황상복

경기도무형문화재 제46호 양주농악 보유자
지정년월일 2006년 3월 20일

농악(풍물)에는 세 가지로 나눠볼 수 있는데 ‘의식용 풍물(제의식)’, ‘두레풍물(농요, 농사풀이)’, ‘판굿풍물’이 있는데 양주농악은 두레풍물에 속할 수 있다. 두레농악대는 장단에 맞춰 농작업을 즐겁게 하도록 유도하고 동시에 단합을 통한 작업능률을 올리는데 목적이 있기 때문에 마을의 규모에 따라 그 구성원이 정해진다. 큰 마을일 경우에는 대략 40~50명 정도로 두레꾼을 만들었다.
 

마을에서 새벽에 징과 북을 울려 ‘두레패’를 모아 ‘두레’를 조직하여 우장과 호미 등을 갖추고 모심기 및 밭 붙임, 김을 맬 때 또는 이 논에서 저 논으로 옮길 때, 집으로 돌아올 때, 두레패를 중심으로 농악에 맞추어 일도 하면서 농악을 중간에 치면서 고단한 농사일을 농악과 춤으로 풀었다. 또한 이동 중에 다른 마을의 두레꾼을 만나면 기 싸움이 크게 벌어지곤 하였다. 일을 하다가 쉬는 시간이면 농악을 치면서 농사짓는 모습을 벅구(소고)를 가지고 다양한 율동과 동작(이곳에서는 농사짓는 법수라 함)을 만들어 놀이를 하였다. 이것은 마을의 단합과 일의 능률을 올리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양주농악의 장단은 순박하면서 힘이 넘치고 물이 흘러가듯이 부드럽게 넘어 가는 것이 특징이며 옛 장단의 원형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양주농악의 판제 형태는 벅구잽이 들이 농사짓는 모습을 춤과 율동을 많이 하는 놀이이다. 양주별산대의 독자적인 활동이나 양주소놀이굿은 황해도 지방과 교류가 많았음을 보여주고 농악도 농사를 지면서 자연스럽게 농사짓는 모습을 가지며 농악을 발전시켰을 것이다. 양주농악은 걸립농악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아 상모(전립)를 하지 않고 전원이 고깔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