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철

경기도무형문화재 제38호 풀피리 보유자
지정년월일 2002년 11월 25일

풀피리는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고 제일 먼저 접한 악기일 것이다. 고려악(高麗樂)에는 복숭아나무 껍질로 부는 도피(桃皮)피리가 있다고 전해진다. 조선시대 ‘악학궤범’에 초적이 소개되어 있는데, 나무껍질이나 나뭇잎을 말아서 입에 물고 불기도 하며 나뭇잎을 접어서 입술에 대고 불기도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연산군과 중종 때 궁중에 풀피리 악사를 두기 위하여 전국적으로 풀피리를 잘 부는 사람을 선발하였으며 특히 영조 20년(갑자, 1744) 10월 4일 광명전(光明殿)에서 있었던 대왕대비 및 중궁전의 진연과 10월 7일 숭정전(崇政殿)에서 있었던 대전(大殿) 진연의 시말(始末)을 기록한 문헌인 ‘진연의궤
(進宴儀軌)’에는 동 진연(進宴)의 대왕대비전 내연에서 주악을 담당하였던 관현맹인(管絃盲人) 13인의 이름과 담당 악기가 밝혀져 있다. 그중에 초적(草笛) 1인이 포함되어 있으며, 강상문(姜尙文)이라는 실명까지 기록되어있다.